게이밍 마우스를 고를 때 스펙만 보고 선택했다가 생각보다 손에 맞지 않아 다시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IT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여러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결국 자주 쓰게 되는 모델은 센서 성능이 가장 높은 제품보다 내 손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마우스였습니다.
특히 게임에 진심이라면 대칭형보다 비대칭형 쉘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편인데 손바닥을 받쳐주는 높이, 엄지 라인의 곡선, 클릭부로 이어지는 기울기가 다르기 때문에 체감 차이가 꽤 크게 다가오죠.
이 기준에서 많은 분들이 비교하게 될 만한 제품이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 DEX와 레이저 데스에더 V4 프로일 것 같은데요. 두 제품 모두 오른손잡이를 위한 비대칭형 게이밍 마우스이자 무선 8K 폴링레이트와 하이엔드 센서까지 갖춘 플래그십 라인입니다.
오늘은 두 제품을 장기간 써본 사용자 입장에서 크기, 그립감, 클릭감, 센서, 배터리, 추천 대상까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목차
기본 스펙 비교
크기와 그립감
클릭감과 플레이 후기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어떤 제품이 더 나에게 맞을까?
마치며
지슈라2 덱스 vs 데스에더 V4 프로
기본 스펙 비교
먼저 두 제품의 핵심 사양부터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 DEX
레이저 DeathAdder V4 Pro
형태
오른손 비대칭형
오른손 비대칭형
크기
125.8 x 67.7 x 43.9mm
128 x 68 x 44mm
실측 무게
58g
56g
스위치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
4세대 옵티컬 스위치
센서
HERO 2
Focus Pro 45K 2세대
최대 DPI
44,000
45,000
최대 IPS
888
900
폴링레이트
8kHz
8kHz
배터리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1K 95시간
8K 20시간
1K 150시간
8K 22시간
소프트웨어
Logitech G HUB
Razer Synapse
공식 스토어 가격(작성일 기준)
219,000원
259,000원
수치만 놓고 보면 레이저 데스에더 V4 프로가 미세하게 앞서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측 기준 무게는 2g 정도 조금 더 가볍고, 최대 DPI와 IPS, 1K 기준 배터리 타임도 지슈라2 덱스보다 긴 사용량을 보여주었죠.
다만 공식 스토어 가격 기준으로 보면 지슈라2 덱스는 219,000원, 데스에더 V4 PRO는 259,000원으로 약 4만 원 차이가 있습니다. 즉, 데브사 프로는 스펙상 일부 우위가 있지만 가격도 더 높은 편이고, PRO X SUPERLIGHT2 DEX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로지텍 PRO 라인의 무선 성능과 비대칭형 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단순 수치만 보면 데브사 프로가 조금 더 앞서지만, 실제 선택에서는 가격 차이와 그립감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두 제품 모두 플래그십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 속하는 만큼 센서 수치보다 손에 잡히는 쉘 구조와 클릭감이 더 크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로지텍G PRO X SUPERLIGHT 2 DEX 확인하기
레이저 DeathAdder V4 Pro 확인하기
두 제품의 가격은 판매 시기와 혜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고려 중이시라면 공식 페이지에서 현재 판매가를 한 번 더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크기와 그립감
두 제품 모두 오른손 비대칭형 쉘을 사용하지만 손에 들어오는 느낌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슈라2 덱스는 전체적으로 가볍고 날렵한 조작감을 살린 제품으로 등 쪽이 어느 정도 올라와 손바닥을 받쳐주지만, 손안을 꽉 채운다기보다는 빠르게 움직이기 좋은 형태에 가깝습니다.
오른손잡이용 쉘과 중간 정도의 등 높이, 비교적 넓은 후면부를 갖춰 팜그립과 클로 그립에 잘 맞아 데스에더 V4 프로와 비교했을 때 더 다양한 손 크기와 그립 스타일에 무난하게 맞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 데브사 프로는 손바닥을 조금 더 넓게 받쳐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크기 또한 128 x 68 x 44mm로 지슈라 덱스보다 미세하게 크고, 전체적으로 손을 얹었을 때 안정감이 더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팜그립으로 사용할 때 잘 맞았으며 핑거 그립용으로는 다소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리하면 지슈라2 덱스는 여러 그립을 오가는 게이머에게 조금 더 무난한 편이고, 데브사 프로는 손바닥을 올려두고 안정적으로 잡는 팜그립이나 팜클로 사용자에게 더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클릭감과 플레이 체감
클릭감은 데브사가 조금 더 가볍고 또렷한 편이었습니다. 4세대 옵티컬 스위치가 적용되어 눌리는 지점이 명확하게 느껴졌고, 연속 클릭 시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지슈라2 덱스는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가 탑재되면서 옵티컬 방식의 빠른 반응성과 기계식 스위치 특유의 클릭감을 함께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전체적으로 익숙하고 안정적인 클릭감에 가까웠고 스위치가 변경되면서 로지텍 특유의 고질병이었던 더블 클릭 이슈도 잡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이드 버튼은 기존 스위치가 그대로 탑재된 점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클릭음과 클릭감 차이는 영상으로 비교해 보았으니 실제 소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발로란트와 배틀그라운드처럼 에임 전환이 많은 게임에서 두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해 봤는데 PRO X SUPERLIGHT 2 DEX는 저감도에서 크게 휘두를 때 부담이 적었고, 데스에더 V4 프로는 손바닥과 엄지 라인이 안정적으로 잡혀 빠른 방향 전환 시 마우스가 손안에서 따로 노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정리하면 개인적으로 덱스는 가볍게 휘두르는 맛이 좋고 데브사 프로는 손에 고정되는 안정감이 더 좋았습니다.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무선 게이밍 마우스이다 보니 배터리도 중요한 요소인데, 수치상 데브사 프로가 더 여유롭습니다. 지슈라 덱스는 최대 95시간, 데브사 프로는 150시간으로 브랜드 측에서 안내하고 있고 실제 사용을 해보더라도 확실히 DeathAdder가 충전 빈도가 적게 느껴졌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로지텍의 G HUB, 레이저의 Synapse를 이용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DPI, 폴링레이트, 버튼 설정 등 기본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세팅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이는 세부 설정에서 느껴집니다. Synapse는 다이내믹 감도, 센서 로테이션, 스마트 트래킹 등 세밀한 옵션이 많고, G HUB는 비교적 직관적으로 설정하기 좋았습니다. 디테일한 세부 설정을 하기에는 레이저 소프트웨어가 더 좋더군요.
어떤 제품이 나에게 더 잘 맞을까?
두 게이밍 마우스 모두 끝판왕급 성능과 완성도가 높은 만큼 어느 한쪽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선택 기준은 비교적 명확한데요.
Q. 가볍게 휘두르는 스타일이라면?
A. PRO X SUPERLIGHT 2 DEX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손바닥을 어느 정도 받쳐주면서도 움직임이 경쾌해 저감도에서 크게 휘두르는 플레이에 부담이 적습니다.
Q. 손에 안정적으로 잡히는 느낌을 원한다면?
A. DeathAdder V4 PRO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손바닥과 엄지 라인을 넓게 받쳐주는 느낌이 강해 빠른 방향 전환이나 급박한 게임 상황 속 마우스가 따로 노는 느낌이 덜합니다.
Q. 손이 작은 편이라면?
A. 둘 다 중대형에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크기 측정 시에도 미세하게 데브사가 더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손 크기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거나 마우스를 손끝으로 가볍게 컨트롤하는 분이라면 DEX 쪽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가격까지 고려하면?
A. 공식 스토어 기준 PRO X SUPERLIGHT 2 DEX는 219,000원, DeathAdder V4 PRO는 259,000원입니다. 데브사 프로가 일부 스펙에서 앞서지만 가격도 더 높은 만큼, 예산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마우스를 원하면 DEX, 손바닥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 더 꽉 찬 그립감과 클리감을 원한다면 데브사 쪽이 더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각 제품별 디테일한 리뷰도 블로그에 남겨 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지금까지 실사용자 입장에서 장기간 PRO X SUPERLIGHT2 DEX와 DeathAdder V4 PRO를 써보며 느낀점 비교해 봤습니다. 두 제품 모두 끝판왕급 무선 게이밍 마우스답게 성능, 무선 연결, 무게, 완성도 측면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마우스는 손 크기와 그립 방식, 즐기는 게임에 따라 느끼는 만족도가 달라지는 제품입니다. 두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단순 스펙 차이보다 실제 손에 잡히는 느낌과 플레이 스타일을 함께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비교 리뷰가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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