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3천 대 팔리더니 갑자기 1만 대, 쏘렌토까지 제친 이유

SUV가 국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흐름 속에서 오랜만에 대형 세단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 5월 부분변경을 거쳐 출시된 더 뉴 그랜저입니다.

다나와자동차 모델별 집계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5월 3,321대에서 6월 10,062대로 뛰었습니다. 한 달 만에 6,741대가 늘었으며, 8,561대를 기록한 쏘렌토를 1,501대 차이로 앞서 국산차 모델별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천 대 수준이었던 차량이 어떻게 월 1만 대를 넘어섰을까요? 오늘은 더 뉴 그랜저의 6월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5월 실적이 낮았던 이유

첫날 계약만 1만 대

다시 국민차가 된 걸까

마치며

더 뉴 그랜저 판매량

5월 실적이 낮았던 이유

5월 수치만 놓고 그랜저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형은 5월 14일 출시되어 해당 월 실적에 반영될 기간이 보름 남짓에 불과했기 때문인데요. 기존 모델에서 부분변경 차량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집계 기준도 다릅니다. 현대차가 발표한 5월 그랜저 전체 판매량은 구형을 포함해 5,183대였고, 다나와가 별도로 집계한 더 뉴 그랜저는 3,321대였습니다. 따라서 6월에 6,741대 증가했다는 수치는 신형 모델끼리 비교한 결과인 것이죠.

첫날 계약만 1만 대

6월 반등의 가장 큰 배경은 출시 초기에 몰린 주문이 실제 출고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판매 첫날에만 10,277대가 계약됐습니다. 역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달라진 상품 구성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면 디자인을 다듬고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가솔린 2.5와 3.5, LPG 3.5, 1.6 터보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며 가솔린 2.5의 현재 시작 가격은 4,245만 원입니다.

다시 국민차가 된 걸까

6월 성적만 보면 그랜저의 저력이 다시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SUV가 강세인 상황에서 쏘렌토를 제치고 세단으로 월 1만 대를 넘겼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다만 한 달 실적만으로 장기 흥행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출시 직후 쌓였던 주문이 6월에 몰려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차 효과가 잦아드는 7월 이후에도 상위권을 유지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더 뉴 그랜저가 한 달 만에 1만 대를 넘기며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른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5월에는 판매 기간이 짧았고, 출시 첫날부터 확보한 주문이 6월 출고로 이어지면서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국민차가 됐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번 상승세가 출시 직후에만 나타난 흐름인지, 쏘렌토와 선두 경쟁을 계속 이어갈지는 다음 달 실적에서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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